최민순 역 시편
시편 67편
이스라엘의 서사시(헤. 68)
악장에게. 다윗의 시. 노래.
하느님 일어나시니, 그의 원수들 흩어지고 당신을 미워하던 자, 그 면전에서 도망치도다
연기가 사라지듯, 불 앞에 밀이 녹듯, 악인들 하느님 앞에 사그라지도다
의인들은 하느님 앞에서 기뻐하고 춤추며, 다만 즐기고 즐기나니
너희는 하느님께 노래하라, 그 이름을 찬양하라 구름을 타고 납시는 그분의 길을 닦아라-
그 이름은 야훼, 너희는 그 앞에서 너울너울 춤을 추라
그 거룩한 처소에 계시는 하느님이, 고아들의 아버지, 과부들의 보호자시로다
하느님은 의로운 이에게 집을 마련하시고, 사로잡힌 몸들을 행복에로 이끄시나니
반역의 무리들만이 메마른 땅에 버려지도다
하느님 당신 백성의 맨 앞에 나가실 제, 사막을 두루 거쳐 나아가실 제
땅은 흔들리고, 하늘도 당신 앞에 열렸나이다 시나이마저 떨었나이다 하느님,
이스라엘의 하느님 앞에.
하느님이 당신 산업에 넉넉한 비를 내리시어 강마른 그 땅에 생기를 돋우셨나이다
당신의 양떼가 그 안에 살았으니, 하느님은 자비로이 없는 이의 땅을 마련하셨나이다
주께서 말씀을 내리시니 기쁜 소식 전하는 이 하도 많아라
“군대와 임금들이 피하여 도망치니 규중의 여자들도 전리품을 나누도다
너희가 양 우리에서 편히 쉬고 있을 때 비둘기의 날개는 은빛을 입고,
그 깃은 금빛으로 반짝이더라
전능하신 그분이 왕들을 흩으실 제 살몬의 눈발처럼 원수들이 쓰러지더라”
바샨의 산들은 하늘스런 산
바샨의 산들은 가파른 산들
가파른 산들이여, 어찌 너희 시새워 보느뇨 즐겨 하느님이 계시고자 하는 그 산을?
더구나 주님께서 항상 계실 산이거늘?
하느님의 수레는 수만 대 수천 대이니, 시나이에서 성소로 주께서 타고 오시도다
사로잡힌 자들을 이끄시고, 높은 데로 오르시었나이다, 사람들을 조공 삼아 받으셨나이다
주 하느님을 거슬러, 모시기 싫어하던 그들 마저도.
주님을 항상 찬송들 하라 구원의 하느님이 우리 짐을 져주시니.
우리의 하느님은 구원하시는 그 님, 주 하느님이 죽음을 면하게 하시나니,
하느님은 정녕 그 원수들의 머리를, 고집하는 죄인의 골통을 깨뜨리시도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바샨에서 너를 데려오리라
깊은 바닷 속에서 데려오리라
원수의 피로 너는 발을 씻고 네 개들 혓바닥도 그 한 몫을 보리라”
하느님 당신의 거동이 보이나이다 내 임금 내 하느님의 성소로 듭시는 거동이 뚜렷도 하오시니,
소리꾼은 맨 앞에, 악사들은 맨 뒤에 처녀들은 한가운데서 북을 치나이다
“축제의 모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주께 찬송 드려라”
막내동이 벤자민이 저 앞에 있으니 유다의 으뜸들도 저 무리와 함께
서불룬의 으뜸들도, 나프딸리 으뜸들도 저기 있도다
하느님 권능을 보이소서, 우리 위해 쓰시는 그 권능을 보이소서
당신의 예루살렘 성전을 위하여 임금들이 예물을 바쳐 올리리이다
갈대숲의 모진 짐승과 황소떼를 꾸짖으소서. 뭇 백성의 송아지떼를 꾸짖으소서-
금과 은 바치는 그들을 굴복시켜 주시고, 전쟁을 즐기는 저 백성을 당신이 흩어 주소서
에집또에서 큰 인물들이 오리이다 에티오삐아는 쌍손을 들고 주께 나아오리이다
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을 찬송하라 곧 소리에 맞추어 주를 찬송하라
영원한 하늘을 타고 달리시는 주님을 찬송하라
보라 당신은 그 우렁찬 소리를 들려 주시나니
“너희는 하느님의 권능을 알아 모시라” 지엄하심은 이스라엘 위에, 그 능하심은 구름 위에 있도다.
하느님은 당신 위엄을 성소에서 나타내시나니
이스라엘의 하느님은 당신 백성에게 힘과 능을 주시나니
하느님하 찬송을 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