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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순 역 시편

시편 81편

옳지 못한 심판관들(헤. 82)

1

아샆의 시.
신들의 모임에 하느님이 일어나사,
그 신들 가운데서 심판하시다

2

“너희는 언제까지 그릇되이 판단하며,
언제까지 악한 자를 두둔하려느냐?

3

약한 자와 고아를 감싸주어라,
낮은 사람, 없는 자의 억울함을 풀어주라

4

아쉽고, 억눌린 자를 구하여 주고,
악인들의 손아귀에서 그를 빼내어 주라”

5

무지한 그들은 깨닫지를 못하여,
캄캄한 어둠 속의 길을 가고 있으니,
온 땅의 바탕이 흔들리도다

6

나는 이같이 말하였노라,
“너희는 신들, 모두 다 지존의 아들이어도,

7

여느 인간처럼 죽어가리라,
여느 대관들처럼 쓰러지리라”

8

하느님, 일어나시어, 땅을 심판하소서
만 백성을 쥐고 계시는 당신이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