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순 역 시편
시편 58편
원수에게서 나를 구하여 주소서(헤. 59)
악장에게. <부수지 마소서>에 맞추어. 사울이 사람들을 보내어 집을 살피다가, 다윗을 죽이라 하였을 때, 그가 지은 믹땀.
하느님, 원수에게서 나를 구하여 주소서 내게 달려드는 자들에게서 나를 보호하소서
악을 짓는 자들에게서 나를 건져 주시고, 피를 즐기는 사나이들에게서 나를 살려 내소서
내게는 죄가 없고 허물이 없건마는 내 목숨을 노리는 그들을 주여 보시옵소서
권세 있는 자들이 나를 해치려 꾀하나이다
내게는 잘못이 없건마는, 달려와 덤비는 그들이오니 깨옵소서 내게 오소서 보아 주소서
당신은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깨어나 모든 백성에게 벌을 주소서
배신자는 모두 다 사정 두지 마옵소서
저녁이면 돌아와 개처럼 짖어대며 읍내를 여기저기 쏘다니는 그들
보소서, 거품을 뿜는 그들의 입, 그 입시울에는 칼이 있으니
“그 누가 들을 수 있을소냐” 하나이다
그러나 주여, 당신은 그들을 웃으시고 모든 이방인들을 비웃으시나이다
내 힘이시여, 당신께 이 눈이 쏠리오니, 하느님은 나의 성체시나이다
하느님이 사랑으로 나를 맞아 주시면 원수의 망하는 꼴을 보게 되오리다
내 백성이 다칠세라 그들을 죽여 주소서 당신의 힘으로 흩으시고 쓰러뜨리소서
우리의 방패이신 주님이시여
그 입술의 말들은 그 입의 죄이오니 그 교만 그 악담과 거짓말에 그들이 잡히게 하옵소서
진노를 떨치시어 없이 하소서, 아주 없어지도록 그들을 없이 하소서-
주께서 야꼽에게 땅끝까지 왕하심을, 이로써 알려 주시옵소서
저녁이면 돌아와 개처럼 짖어대는 그들, 읍내를 여기저기 쏘다니나이다
그들은 먹이를 찾아 헤매나이다 배 부르지 않으면 울부짖나이다
나만은 당신의 힘을 노래하리이다 아침이면 당신 자비를 높이 찬양하오리니
당신은 나를 위한 성채되어 주시고, 어려울 제 피난처가 되셨음이오이다
내 힘이시여 당신을 찬양하오니 주는 내 성채, 내 하느님 내 사랑이시니이다